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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인생 | 운영자 | 2017-1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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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인생>
인간의 유전자를 해독하고 생명을 복제하는 시대에도 점괘 하나에 인생을 맡기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어느 방송사가 20대에서 50대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주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고 한다. 특히 40대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74%가 사주를 봤으며 60% 이상이 그 결과를 믿는다고 응답했다.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도 3명중 1명이 점이나 토정비결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줬다. 새해 28살이 된 이모씨. 그녀는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어야 했다. 그러나 해를 넘겨 2개월이 넘도록 아직 결혼식을 하 지 못하고 있다. 시댁이 될 집안의 어른들이 궁합이 좋지 않다며 반 대를 하고 있기 때문. 여자의 사주에 남자가 여럿 있을 팔자이고 심 지어 결혼하면 남편이 얼마 못살고 죽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복한 가정에서 자라 명문대를 나온 남부럽지 않은 며느리감이었지만 궁합 앞에서는 모든게 소용없었다. 시어머니가 찾아간 점집은 용하기로 소문난 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씨가 황당했던 것은 바로 그 점집이 자신이 시어머니에게 추천했던 집이었던 것. 사실 이씨는 시어머니될 분이 궁합을 보러 간다기에 미리 그 집에 가서 궁합을 보고 `아주 좋다'는 소리를 듣고 그 집이용 하다며 권했는데 그만 일이 어그러지고 만 것이다. 이씨가 갔을 때 ` 찰떡궁합'이라던 그 점집에서 정작 시어머니가 갔을 때는 죽어도 결 혼은 안된다며 펄쩍 뛰더란 거였다. 같은 사주를 같은 점집에서 극과 극으로 판정해 젊은 사람의 앞길을 망쳐놓고도 오늘도 그 점집은 문 전성시를 이룬단다. 미래가 염려되어 점집을 기웃거리는 형제여,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기독공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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