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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천하 서진구목사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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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가복음11:1-11절 개역개정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5.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10.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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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서진구 2020.4.11 15:41

    마가복음 11:1-11 "일일 천하"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 가까이 베다니 마을에 도착하셨을 때 아직 사람이 한 번도 타보지 않는 어린나귀를 빌려 타시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십니다. 제자들은 겉옷을 그 앞에 깔았으며, 사람들은 손에 종려나무가지를 들고 나와서 흔들며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대대적으로 환영했습니다. 시기상 유다는 로마의 식민지 상황이었기 때문에 해방을 기념하는 절기라 로마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바짝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년 이 때가 되면 민족감정이 고조되고 격렬한 저항이 일어나곤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령국인 로마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유대인의 저항을 진압하기 위해서 비상계엄령을 내리고 초긴장 상태에 대비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민중의 격앙된 감정과 지배자들의 긴장 속에서 갈릴리에서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이 수많은 순례자들과 합세하여 구호를 외치며 당당하게 예루살렘으로 들어갑니다.
    군중들이 외치는 “다윗의 나라여!,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라는 외침과 행동은 하나같이 로마에 대항하여 그들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줄 새로운 왕에 대한 예우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의 흥분과 기대!, 어쩌면 정치적 메시야를 꿈꾸며 살아온 군중에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군중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예수님께서 하신 행동은 기대를 걸고 예수님을 환영했던 백성들의 마음에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11절 말씀처럼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침묵 속에 성전 안에 상황을 여기저기 둘러보시고는 저물자 다시 베다니로 나가버리신 것입니다.
    쓰러 질듯한 어린나귀를 타신 예수님의 우스깡스러운 모습도 긴장했던 로마군인들에게 비웃음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신들이 목이 터져라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했던 예수님! 그런데 어떻게 자신들을 이토록 실망시킬 수 있습니까?
    오늘 이 시대 또한 하나님의 긴 침묵의 시간처럼 보여집니다. 로마군인들에게 철저히 짓밟혔던 유다백성들처럼, 온 세상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포로가 된 현실입니다.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그렇게 소리지르며 외쳐도 하나님의 침묵은 여전히 계속되는 듯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5-10주만에 사회적거리두기를 하며 이번주일부터 예배를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주일 예배만 겨우 드리고 아직 기도회와 목장예배는 생각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코로나와 함께 경제적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은 가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포기하신 것일까요?
    왜 하나님은 계속 침묵하시는 것입니까?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침묵이 하나님의 손발을 묶고 계심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오늘도 여전히 일하시고 계십니다.
    마치 세상이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현실 속에서 봄이 오고 여전히 꽃들은 피어나며 새들은 노래하고 모든 만물이 멈추지 않고 일함처럼 살아계신 하나님도 여전히 일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아무 일을 하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분은 여전히 성전 구석 구석까지 보시며 장삿꾼들의 소굴로 변해버린 성전을 다시 세우시고 계셨습니다. 오늘 이 시대속에서도 하나님은 무너진 기도를 세우시고, 무너진 예배를 다시 세우시고 계십니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일하시고 계십니다.
    믿음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속에도 여전히 하나님이 일하시고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뭔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잡혀야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신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성전에 머물지 않고 다시 베다니로 나가셨습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린 성전은 더 이상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도 침묵속에 무너진 교회, 무너진 기도, 무너진 예배를 다시 세우시기 위하여 침묵속에 탄식하시며 견적을 재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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